[player]난 아주 유명한 사교의 달인이라고.
[스즈미야 안쥬]질문: 인류와 소통할 때,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까?
[player]일단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해 주고, 민감한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 게 중요하지. 이 두 가지만 잘 지키면,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데엔 문제 없을 거야.
[스즈미야 안쥬]질문: 그럼, 상대방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?
[player]처음 만난 사람은 그 사람이 하는 말이나 행동, 표정 같은 걸 보면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지. 원래 아는 사람이라면 많이 얘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.
[스즈미야 안쥬]시스템 판단: KR-976은 사교성이 좋습니다.
[player]왜 갑자기 그런 결론이 나온 거야?!
[스즈미야 안쥬]대답: 왜냐하면 PLAYER 님은 KR-976이 친구로 두고 싶은 유일한 인류이기 때문에, KR-976은 PLAYER 님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매우 잘 알고 있으며, PLAYER 님과 능숙하게 소통합니다. 결과적으로, KR-976의 사교성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
매일 날 스토킹해서 잘 아는 거잖아!
그때 갑자기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. 내가 한참 동안 소식이 없으니 키사라기가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. 고개를 들어 내 앞의 사교성이 결여된 소녀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.
[player]그런데, 안쥬는 학교 단체 활동은 참여해 볼 생각 없어?
[스즈미야 안쥬]대답: 없습니다.
이렇게 단칼에 거절하다니. 그래도…… 마음을 돌릴 순 있을 듯하다.
[player]안쥬는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는 걸 좋아하잖아. 마침 이번 탁구 친선 대회 자원봉사로 너랑 딱 맞는 일이 있어. 대회 내용을 신문 기사로 내는 거야.
[스즈미야 안쥬]질문: PLAYER 님은 주최 측에서 소개비라도 제공받은 것입니까?
[player]아니!!
[스즈미야 안쥬]질문: 그렇다면 왜 KR-976이 그 일에 지원하도록 설득하시는 겁니까?
안쥬가 평소에 날 믿고 따라 주는 걸 생각해서라도, 그냥 사실대로 말하자.
[player]사실 다른 사람이 부탁했어.
[스즈미야 안쥬]질문: 사실 PLAYER 님은 KR-976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, 부탁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KR-976을 찾아온 것 같습니다. 맞습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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