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-] 나는 새턴의 집에서 나와 카페에 앉아 있었다.
[-] 이한시에서 광대 분장을 한 사람이라면, 마침 아는 사람이 하나 있다.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가 할 만한 일인 것 같기도 하고……
[-] 하지만 그 사람을 어떻게 찾지?
[???] Boom!
[player] 악!!!
[죠] 절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거 아니에요? 왜 놀라죠?
[-] 죠는 내 맞은편 의자를 당겨 앉았다.
[죠] 제가 맞춰볼까요? 지금 어떻게 물어보는 게 적절할지 고민하고 있죠? 그렇게 조심스러워 할 필요 없어요. 편하게 물어보세요…… 적어도 지금은 기꺼이 당신 질문에 답해 드릴 테니까요.
[player] 그럼 '성도지심'은 정말 당신이 훔친 겁니까?
[죠] 즐거운 기념일에 유쾌한 희극을 더하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?
[player] 전 하나도 유쾌하지 않아요!
[죠] 하하하…… 그건 게임 상대가 아직 싸우려고 하지 않는데 저와 겨루려고 했으니까 그런 거죠……
[player] 왜 '성도지심'을 훔친 건가요?
[죠] 하하…… 너무 심각하게 굴지 마세요. 그저 joker’s joke일뿐이니까……
[죠] 경매장의 그 두 직원이 진지하게 도둑질을 상의하면서 이 모든 게 '북국'을 위해서라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…… 재밌지 않나요?
[죠] 하하하…… 인간이 생각을 시작하면, 신의 뇌는…… 마치 수백 개의 표를 열고 멈춰버린 컴퓨터처럼…… Boom! 하하하하하……
[player] 신나 보이네요…… 그럼 '성도지심'은 지금 어디에 있죠?
[-] 죠는 손목시계를 보더니, 웃으며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.
[죠] 시간 거의 다 됐네요. '죽운'에 가 보세요. 참, 탐정의 날 축하드려요…… 훌륭한 '탐. 정. 님'.
죽운'
[-] 나는 죠의 말대로 '죽운'으로 돌아갔고 로비 직원의 안내를 받아 2층 객실로 들어갔다.
[미나미 후우카] 아,PLAYER구나. 마침 잘 왔어. 네가 아침도 안 먹고 사건 조사하는 게 신경 쓰였거든.
[미나미 후우카] 죽운'에 온 이상 넌 손님이야. 감독관 업무는 더 신경 쓰지 말고, 맛있게 먹도록 해!
[-] 미나미 후우카는 벨을 눌렀다.
[종업원] 죽운에 진귀한 음식 향기 가득하고, 사방에서 귀한 손님들께서 모여오십니다!
[player] 아, 정말 열정적인 손님 맞이네……
[종업원] 최고의 아침 식사를 물으신다면 남상의 사천왕을 보세요!
[player] 안 물어본 것 같은데?
[종업원] 마늘소스 검은콩 갈비찜, 소천엽찜, 닭발 타르트 완탕면, 새우 딤섬 차슈 순대……
[player] 사'천왕이라며……
[종업원] 아시다시피 사대천왕은 스무 명입니다! 귀빈께서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신다면 36개의 '팔대금강' 요리가 더 있습니다.
[미나미 후우카] 자, 사양 말고 뭐 시킬래?
[player] 그럼…… 구운 거위?
[-] 미나미 후우카의 얼굴이 급격하게 굳었다……
[미나미 후우카] …… 그건 불길해, 일단 시키지 마. 난 요즘 그걸 메뉴에서 뺄까 고민 중이라고.
[player] 어?! 왜 제일 잘 팔리는 구운 거위를 빼겠다는 거야!
[미나미 후우카] 일이 이렇게 됐으니 나도 솔직하게 말할게.
[미나미 후우카] 며칠 전에 '죽운'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구운 거위의 뱃속에 진짜 '성도지심'이 들어있었어.
[미나미 후우카] 그때 경매장의 옥이 바꿔치기됐다는 걸 알게 됐지.
[미나미 후우카] 하지만 누가,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어. 그래서 네가 '가짜 옥 실종 사건'을 조사할 때 내 앞에서 그런 짓을 한 녀석이 누군지 찾아 보려고 했었어. 이해해 주길 바랄게.
[player] 걱정 마, 비밀로 할게. 왕의 잔에 박혀 있던 천년 명옥이 거위 배 속에 숨겨지다니, 정말 너무 황당하네……
[종업원] 미나미 사장님, 구운 거위입니다.
[player] 엥? 우리 안 시키지 않았어?
[종업원] 네? 주방에서는 추가하셨다고……
[미나미 후우카] 허, 역시 또 왔네. 내려놔.
[-] 미나미 후우카의 얼굴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. 그녀는 뚜껑을 열고는 크게 한숨을 쉬고 다시 닫았다.
[-] 나는 궁금해서 뚜껑을 열었다. 안에는 "즐거운 시간 보내."라고 적힌 트럼프 카드가 있었다.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……
[-] 하지만 그냥 말하지 말자!
[-] 미나미 후우카는 트럼프 카드를 찢어버리고 심호흡을 하며 부채를 내게 건넸다.
[미나미 후우카] 이제 내 차례인 것 같네.
[미나미 후우카] 네 탐정 임무는 끝났어. 이건 보너스니까 기쁘게 받아줘.
[-] 믿음의 증표 획득: 귀인의 접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