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護衛のプロとして、そんな取引は出来ない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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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player] 너를 믿느니 차라리 내가 미나미 후우카겠다…… 악!
[-] 유엔샤오가 아까 내가 노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던 것처럼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고, 나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뱉었다.
[유엔샤오] 착한사람군, 이것도 가면이야? 정말 네가 미나미 사장님이야?
[player] ……그건 그냥 비유적 표현이었다고!
[유엔샤오] 휴, 성 안 사람들은 속임수도 다양해. 진짜 헷갈리잖아.
[-] 쿠츠지는 심리전에 능숙한 사람이다. 난 제안을 거절한 후, 그가 다른 수작을 부릴까 봐 경계하면서 유엔샤오를 끌고 한 발짝 물러섰다.
[-] 쿠츠지는 가슴을 움켜쥐며 상처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.
[쿠츠지] 존경하는 형씨, 신뢰라는 건 한쪽이 저버리면 다시 회복할 수 없어.
[player] 감성팔이는 집어치워. 이건 내가 손해를 보고 말고의 문제니까.
[-] 그때, 노아가 휴대폰을 쿠츠지에게 건네며 무언가를 보여주었다. 쿠츠지는 '쩝' 하고 소리를 내더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.
[쿠츠지] 휴, 형씨한테서 정보를 얻어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네. 다행히 다른 방법으로 필요한 걸 손에 넣었어.
[쿠츠지] 나와 형씨의 신뢰를 단단히 하기 위해 무료로 정보를 하나 제공해주지.
[쿠츠지] 이 거리의 모든 사람을 조심해. '죽운 기념일 만찬에 선정된 차' 라는 영업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주 많거든.
[-] 쿠츠지와 노아가 떠나자, 나와 유엔샤오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.
[player] 이렇게 중요한 영업 비밀을…… 우리 둘이서 배달해도 정말 괜찮을까?
[유엔샤오] 착한사람군, 걱정 마! 기왕 이렇게 된 이상…… 흠흠!
[player] 무슨 계획이라도 있어?
[유엔샤오] 만약 정말 말이 안 통하는 상대라면, 내가 익힌 무예로 혼쭐을 내줘야지.
[player] 너무 거칠게 굴진 않겠다고 약속해 줘. 우리의 평화롭고 살기 좋은 이한시에선 이제껏 유혈사태가 벌어진 적이 없으니까.
아무튼…… 이 찻잎 배달 길은 나와 유엔샤오의 상상보다 훨씬 더 험난했다.
[엘리사] 뽀요용, 늑대 씨의 가방을 물어뜯으면 안 돼!
[유엔샤오] 차향 새끼 양고기……
[player] 유엔샤오, 뽀요용은 먹으면 안 돼!
[이가라시 하루나] 미미! 빨리 뱉어! 그건 캣닢이 아니야!
[player] ……이 고양이가 말랑하고 통통한 발바닥으로 어떻게 가방을 열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어?
[유엔샤오] 와우, 엄청 통통한 치즈 냥이네! 야옹아~ 츄르릅.
[player] 그렇게 고양이랑 노닥거릴 시간 없어!
[이브 크리스] 걱정 마세요, 방금 당신들이 누군가를 쫓는 동안 이 가방은 아무도 안 건드렸어요.
[player] 감사합니다! 엇, 근데 가방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?
[이브 크리스] 아, 어쩐지 한참을 찾아도 안 보이더라니, 방금 산 취두부 맛 찹쌀떡이 밑에 깔려있었네요!
[유엔샤오] 아까 우리가 너무 급하게 뛰느라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내려놨나 봐.
[player] 망했네, 찻잎에도 냄새가 뱄어……
[유엔샤오] 특제 차로 만들면…… 나름대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……
한나절이 순식간에 흘러갔다.
[-] 마침내 '죽운'의 문 앞에 도착했을 때, 나와 유엔샤오는 녹초가 되어 있었다. 그때,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.
[???] 왔구나, 후우카 님이 마중 나가라고 하셨어.
[player] 또 아원이잖아!{var:ShakeScene}
[유엔샤오] 또 무당님이라니!{var:Shake}
[아원] 또라니?
[player] 잠시만, 우선 질문 몇 가지만 좀 할게!
[아원] 에? 그럼 해봐.
[player] 아원은 무슨 색 옷을 좋아하지?
[아원] 음…… 붉은색이지.
[유엔샤오] (작은 소리로) 정말이야?
[player] (작은 소리로) 몰라, 그치만 사기꾼이 속임수 쓰지 말라는 법은 없지.
[player] 그럼 또 질문할게. 아원이 좋아하는 음식은 뭐지?
[아원] 후우카 님이 볼 수 있는 곳에서 그런 질문을 하다니…… 너는 아원이 뭐라고 답할 것 같은데? 하, 참!
[player] 듣고 보니 그러네……
[아원] 흠…… 너 오늘 되게 이상해. 무슨 일 있었어?
[유엔샤오] 설명하자면 복잡하지만, 간단히 말하면 무당님은 오늘 제가 세 번째로 만난 무당님이에요!
[아원] 어…… 그래서 너희는 내가 진짜 아원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거야?
[-] 아원은 못 말리겠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더니,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를 깊이 고민했다.
[-] 나와 유엔샤오는 눈빛을 교환했다…… 마지막 순간에 실패할 순 없지! 우리는 품 안의 가방을 더 단단히 끌어안았다.
[아원] 오늘 줄곧 나와 함께 있었던 후우카 님만이 내가 진짜 아원인지 증명해 줄 수 있겠네.
[-] 아원은 '내가 왜 날 증명해야 하지' 같은 철학적인 말을 중얼거리며 자리를 떴고, 나와 유엔샤오는 깊게 한숨을 내쉰 후 제자리에서 기다렸다.
잠시 후, 메이 매니저가 직접 나와 유엔샤오를 미나미 후우카에게 데려갔다.
나와 유엔샤오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번갈아 가며 미나미 후우카에게 설명했다.
[미나미 후우카] 우여곡절이 많았네요. 둘 다 수고했어요.
[미나미 후우카] 아원, 우선 유엔샤오와 같이 페이밍 사장님께 가서 상황을 보고하세요.
[-] 미나미 후우카는 내게 미소를 짓더니, 손에 든 부채를 접고 몸을 일으켰다.
[미나미 후우카] 당신은…… 절 따라오세요.
[-] 미나미 후우카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가니, 책상 위에는 놀랍게도 '미접다관'이라고 새겨진 큰 나무 상자 몇 개가 놓여있었다.
[player] 어? 이건 우리가 가져온 찻잎이 아닌 것 같은데……
[미나미 후우카] 맞아요, 이게 진짜 찻잎 샘플이에요. 당신들이 가져온 건 그쪽 대표 메뉴였고요.
[player] 그럼 대체 왜…
[미나미 후우카]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는 함정에 빠질 수 있는 법이지요.
[-] 미나미 후우카는 미소를 거두고 창밖을 응시하며, 부채로 손바닥을 툭툭 가볍게 쳤다.
[미나미 후우카] 어제 메이 매니저가 누군가 루머를 퍼뜨리는 걸 발견했고, 추적해서 그 출처를 밝혀냈어요……
[player] 차 업계였어?
[미나미 후우카] 맞아요.
[미나미 후우카] 이 '무쌍가' 사업에…… 간섭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. '죽운'이 몇 년 동안 친근한 이미지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더니 뭔가 착각한 모양이죠?
[-] 미나미 후우카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차갑게 웃었다.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나를 향해 돌아서며 대수롭지 않은 투로 말했다.
[미나미 후우카] 몇몇 미꾸라지들이 들통 나니까 당황해서 바로 오늘 찻잎을 훔치려고 계획했어요.
[player] 죽운' 기념일 전에 다 팔아치우려는 속셈이었던 건가?
[미나미 후우카] 맞아요, 점점 감이 좋아지네요. '죽운'의 기념일을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하다니 꿈도 야무지죠. 하지만 그 사람들, 본인을 너무 과대평가한거죠.
[미나미 후우카] 다행히 오늘 당신과 찻집 아가씨가 미끼가 되어준 덕분에 지금쯤 메이가 보낸 사람들이 그 미꾸라지들을 다 잡아들였을 거예요.
[player] 이 정도 속임수에 넘어갈 정도니, 확실히 사장님의 상대가 못 되겠네…… 방금까지 속고 있었던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.
[미나미 후우카] 역시 언짢았나 보네요.
[player] 아니야.
[-] 미나미 후우카는 가까이 다가와 손가락으로 내 입꼬리를 톡톡 건드렸다.
[미나미 후우카] 입꼬리가 축 늘어졌군요?
[미나미 후우카] 메이가 그랬어요. 미리 귀띔 안 해주면 당신이 화낼 거라고. 사실이었네요……
[-] 미나미 후우카는 그 말과 함께 진귀한 보석이 박힌 정교한 술잔을 꺼내 웃으며 내게 건넸다.
[미나미 후우카] 그래도 사과의 의미로 준비한 게 있어요.
[미나미 후우카] 이 술잔은 원래 한 쌍인데, 제가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거예요. 여기 하나를 줄 테니 화 푸는 게 어때요?
[player] 사장님, 내가 돈이면 다 될 사람으로 보여?
[미나미 후우카] 기분 풀어주는 게 이렇게나 어렵다니, 그럼 일주일 동안 제가 밥 사는 건 어때요?
[player] 크흠…… 설마 '죽운' 뷔페 일주일 이용권 같은 걸 주려는 건 아니겠지?
[미나미 후우카] 휴, 메이 말이 맞네요. 화나게 하긴 쉽고 달래긴 어려워요.
[미나미 후우카] 당연히 그렇게 어물쩍 넘어가진 않을 거예요. 무려 제가 매일 회의 서너 개를 취소하고 두세 시간씩 시간을 빼서 저녁 식사를 같이하려는데, 우리 비서가 제 제안을 거절하진 않. 겠. 죠?
[-] 미나미 후우카는 웃고 있었지만, 꼭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하는 것 같았다. 나 같이 성실한 일꾼이라면 당연히……
[player] 무, 물론 가야지. 사장님, 근데 너…… 너무 가까워……
[미나미 후우카] 네, 그럼 됐어요. 그럼 오늘 저녁부터 시작하죠.
믿음의 증표 획득: 귀중한 세발 술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