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신시아] 민트 소스 토란 창펀' 나왔습니다!
[손님 A] 마카롱인 줄 알았더니 창펀이었어? 그런데 이 민트 너무 예쁘다!
[손님 B] 타로 창펀은 존재 자체가 반인륜적인데, 민트 소스까지 들어가다니. 상식에 어긋나는 거 두 개가 합쳐져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변하진 않겠지!
[테라사키 치호리] 단단한 토란 속에 민트 소스가 곁들여져서 '토란 껌 씹기' 같은 묘한 식감이네…… 이 메뉴 하나면 머리기사로 충분하겠어.
[-] 먹거리 장터에는 색깔이 선명한 버섯을 먹으면 안 되는 것처럼 색깔이 선명한 창펀도 먹지 말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……
[-] 행사가 진행되면서 나와 신시아도 지치고 말았다. 고객들의 미소…… 또는 분노와 비애를 보며 충만한 저녁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.
죽운' 본사 룸
[-] 장사가 끝나고 메이는 우리를 '죽운' 의 식당으로 초대했다.
[player] 음, 우리가 만든 지옥에서 온 요리 때문에 매니저랑 면담까지 잡힌 건가……
[메이] 아니. 이거 주러 왔어.
[player] 아, 이건!
[-] 메이가 일어서서 내게 사계귤 화분을 건넸다.
[메이] 사계귤 화분이야. 기념일 준비 기간의 네 노고를 모두가 목도했고, 너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다 널 칭찬했어.
[메이] 난 '죽운'을 대표해 '죽운'의 매니저로서, 또 네 친구 메이로서 네가 해준 모든 일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해.
[메이] 사계귤 화분은 사업의 성공을 의미해. 네게 주는 축복으로 생각해 줘.
[player] 메이 매니저, 흑흑…… '죽운'의 복지는 최고야!
증표 획득: 사계귤
[-] 내가 며칠 동안 어렵게 터득한 기술, 그러니까 '세 마디로 사장님을 기쁘게 만드는 방법'을 펼치려는 그때, 란으로부터 '죽운' 로비에서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 왔다.
죽운' 본사 로비
[-] 로비에 도착해 보니 뜻밖에도 미나미 후우카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. 그녀의 옆에는 '죽운 사군자' 중 나머지 두 사람도 서 있었다.
[미나미 후우카] 이 시간에 란을 시켜서 당신을 부른 건…… 이 네 사람이 홍보 기획안을 하나 더 제출했기 때문이에요.
[-] 쥬화는 폴짝폴짝 뛰어서 내 쪽으로 다가와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휴대폰을 켜고 편집된 동영상을 재생했다. 뜻밖에도 나와 쥬화의 '대결'을 찍은 히메카와 히비키의 라이브방송, 메이가 찍은 회계장부를 두고 고심하는 내 뒷모습, 신시아가 'CatChat'에 업로드한 야시장에서 나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는데……
[player] 이건……?
[란]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 말고도 홍보할 방법은 많아. 그중 하나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'죽운'의 세심한 기념일 준비 과정과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애정을 보여주는 거지.
[미나미 후우카] 그리고 당신,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나의 비서가 최적의 주인공이에요. 이번 기념일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장소에 당신이 있었어요.
[미나미 후우카] 봐서 알겠지만, 이 영상은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겨두고 있어요. '당사자'를 카메라 앞으로 초대해 '죽운'에서의 업무 경험을 공유하게 하는 거죠.
[쥬화] 헤헤, 걱정하지 마. 후속 VCR 소개도 있으면 내가 좋은 말 많이 해줄게.
[시넨] 응, 나도.
[메이] 그럼…… 시작하자.
[-] 메이가 카메라를 들어 올리고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부분을 준비하는 순간 내가 요 며칠 동안 느낀 아주 다양한 '죽운'의 매력은 되레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 않았다.
[쥬화] 아이참, 표정 좀 더 자연스럽게 해봐!
[시넨] 옷, 옷도 구겨졌어.
[-] 결국 나는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.
죽운'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!//n'죽운' 기념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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