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石製の机の下に隠れる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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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-] 이렇게 단단한 돌이라면 어떤 공격이든 막아낼 수 있겠지! 나는 재빨리 돌 탁자 뒤로 가서 몸을 웅크렸다.
[눈을 가린 소녀] 응? 그런 곳에 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?
[player] (작은 소리로) 이걸 알아챈다고? 투명 안대 아니야……?
[눈을 가린 소녀] 잡았~ 다.
[-] 말이 채 끝나기도 전, 눈을 가린 소녀가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.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인 그녀의 창끝이 어느새 정확하게 내 옷자락에 닿고는 잔잔한 호수 위를 걷듯 가볍게 스친 후 거두어졌다.
[눈을 가린 소녀] 여기까지 하지.
[이치히메] 멋지다냥! 주인의 완패다냥!
[-] 초장부터 일이 제대로 꼬였다! 보안 점검 업무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아! 팀원은 등을 돌리고! 그래도 '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않는다'는 말이 있다.
[player] 흠, 보통 무예 실력이 아니네. 하지만 여기서 무기를 휘두르는 건 '죽운'의 보안 수칙을 위반하는 행동이야.
[이치히메] 역시 주인이다냥! 순식간에 기운을 차렸다냥!
[눈을 가린 소녀] 보안? 그건 내 담당인데?
[player] 네 담당? 잠깐……
[유즈] 큐르르! 그렇다면 불법 싸움이 아니라 합법적 대결로 볼 수 있겠군!
[player] 쌍방의 동의하에 진행해야 대결이라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!
[카비] 운명의 뜻에 따르면 숙적은 대개……
[player] 카비? 너도 있었어?…… 잠깐, 갑자기 다들 어디서 나타난 거야!?
[-] 뒤를 돌아보니 이미 수많은 사람이 서 있었고, 심지어 잇따라서 몰려든 사람들은 더 제대로 보기 위해…… 담장 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!
[-] 이한시 시민들은 여전히 불구경에 진심인가 보다.
[란세이] 스승, 마작 말고도 무예 실력까지 갖추고 있었소? 열심히 기록해서 꼭 스승처럼 되겠소!
[이브 크리스] 이것이 '남상'의 전통 무기인가요? 과연 그 명성이 헛된 게 아니었군요.
[player] ……올해 무림대회가 '죽운' 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래?
[히메카와 히비키] 지난 이야기!
[히메카와 히비키] 며칠 전, 복면 차림의 여협이 창을 휘두르며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냈습니다! '죽운'으로 쳐들어오던 악당들을 전부 구석으로 몰아넣고 단칼에 정리해버렸죠!
[player] 완벽한 멘트 타이밍에 매끄러운 진행까지…… 녀석, 누가 널 게임 스트리머라고 생각이나 하겠어?
[히메카와 히비키] 오늘, 그 여협이 다시 강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용쟁호투의 대결, 다들 지켜봐 주세요!
[player] 잠깐, 생사를 가늠할 수 없다면 사양하고 싶은데.
[구경꾼 A] 좋아요~!
[구경꾼 B] 죽운'에서 새로 개최한 무예 대회인가? 현장 해설가까지 초대하다니!
[구경꾼 C] 그래서 뭐? 어쨌든, '죽운' 기념일이 엄청나게 핫하다는 건 알겠어. 아, 또 뭐더라……
[히메카와 히비키] 모두 오늘 마침 잘 와주셨습니다! 다들 아시다시피, 우리 '죽운'에는 매난국죽-사군자가 있는데, 여기 계신 이 복면 여협께서 바로 그 유명한 '국화 군자'십니다. 강호인들은 쥬화 여협이라 부르죠. 미나미 사장님의 최측근 호위이기도 합니다.
[히메카와 히비키] 그 옆에 서 계신 분은, 엄격한 선발을 거치며 수많은 관문을 돌파한 특급 훈련 파트너입니다!
[player] 아니, 잠깐…… 전 훈련 파트너가 아니에요, 전……
[-] 히메카와 히비키가 능글맞게 웃는 걸 보니, 분명 나를 알아본 모양이었다. 젠장, 일부러 저러는 게 틀림없어!
[-] 구경하던 관중들은 하나같이 이제야 알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, '보통내기가 아니군'이라는 눈빛으로 나를 훑어보고 있었다. 어느새 나는 '국화 군자'에게 감히 도전장을 내민 용감한 자로서 대결의 주인공이 되어있었다.
[카비] 예상치 못한 전개로군요. 하지만 PLAYER에겐, 오히려 그게 운명의 뜻일지도 모르겠네요.
[란세이] 역시 스승!
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자, 나는 마지못해 쥬화가 건넨 창을 받아들고 사람들 사이의 공터로 나섰다……
무예 대결 시작
[-] 쥬화는 가볍게 뛰어올랐는데, 발걸음마다 여유가 넘쳐흘렀다. 자유분방한 몸놀림 때문에 오히려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기가 더욱 어려웠다.
[란세이] 스승! 허점을 찾으시오! 빈틈을 공략해 보는 거요!
[-] 란세이의 말에 나는 이를 악물고 반격을 가했다. 허점은 바로 여기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