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今は様子を見よう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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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중 A] 쌀국수 가게 사장 말도 일리가 있어.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청신 의식이 계속 실패하면, 올해 신맞이에도 차질이 생길 거야.
[대중 B] 하지만 아원 님도 사정이 있겠지. 선조께서 나타나지 않으시는 게 전적으로 아원 님의 잘못은 아니잖아.
[대중 A] 이 일이 이렇게 되다니…… 휴……
[-] 옆에서 논쟁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. 이 일은 단순히 의견 충돌에 그칠 문제가 아닌 것 같았다.
[player]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, 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.
[player] ……?
[-] 탄식하는 있는 사이, 어느샌가 검은 그림자가 재빠르게 나타났다…… 하나고 아오이가 불쾌한 표정으로 가게 사장님 앞을 막아서고 있었다.
[하나고 아오이] 하늘에 신령이 계시는데, 어찌 이렇게 불경할 수 있습니까!
[쌀국수 사장님] 아오이 양, 어쩐 일로 오셨어요?
[-] 하나고 아오이가 나서자 쌀국수 가게 사장님의 어조가 한결 누그러졌다.
[하나고 아오이] 아원은 미나미 사장님께서 '남상'에서 직접 모셔온 최고의 무당이에요. '죽운'뿐만 아니라, 이 '무쌍가' 전체가 아원의 기도로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요.
[하나고 아오이] 사장님, 이렇게 근거도 없이 아원을 가짜 무당으로 몰아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?
[-] 그 말에 주변 사람들의 논쟁 소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. 모두가 하나고 아오이의 말에 동의하는 듯했다.
[쌀국수 사장님] 아오이 아가씨 말씀이 맞아요. 제가 경솔했습니다. 하지만 올해 청신이 순조롭지 않은 건 모두가 본 사실이지요. 이렇게 되면 신맞이 축제를 열지 못할 텐데,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?
[하나고 아오이] 당연히 이 사람이 책임지죠!
[-] 하나고 아오이가 소매를 휙 흔들며 나를 가리켰다. 구경만 하던 내가 갑자기 지목을 당한 것이었다.
[player]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, 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.
[쌀국수 사장님] 이 분이요?
[player] …… 크흠, 안녕하세요, 저는 PLAYER입니다. 이번 '죽운' 기념일 준비를 책임지고 감독할 겁니다. 이건 제 업무 허가증이고요.
[-] 사장님은 내 신분증을 여러 번 보더니, 한숨을 쉬었다.
[쌀국수 사장님] 좋아요, 두 분의 체면을 봐서 며칠 더 기다려 보죠.
[-] 그는 더 이상 몰아붙이지 않고 가게 직원들과 함께 떠났다. 분쟁이 끝나자 구경하던 이웃 주민들도 마음에 불만은 있지만 다들 흩어졌다. 넓은 사당은 금세 다시 조용해졌다.
[하나고 아오이] …… 후, PLAYER(이)가 잘해줘서 다행이야. 안 그랬으면 수습하기 어려웠을 거야.
[아원] 도와줘서 고마워.
[player] 별말씀을. 하지만, '청신'은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내야 해…… 선조가 계속 초대를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?
[아원] 그럼 선조의 생각에 따를 수밖에 없지.
[하나고 아오이] …… 신맞이 축제를 취소한다고?
[아원] 맞아. 나오기 싫은 선조를 억지로 데리고 신맞이 축제에 참가한다면, 반드시 화를 내실 거야.
[player] 선조가 화나면…… 어떻게 되는데?
[아원] 선조마다 성격이 다르고,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달라. 예전에 어떤 마을에서 그렇게 했었다가 그 후로 한 해 동안 운이 나빠져서 하루하루 힘겹게 보냈대.
[하나고 아오이] 음…… 이한시가 운이 나빠진다면 아마도 마작을 칠 때마다 지고, 리치를 걸 때마다 점수를 잃겠지.
[player] 그런 일은 일어나면 안 되지……
[아원] 그래도 선조들과 다시 잘 소통해서 뭐가 문제인지 알아봐야겠어.
[player] 내가 도와줄 일이 있을까?
[-] 아원은 내 말을 듣고 눈을 감았다. 내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.
10분 후
[-] 아원이 대답하지 않자, 나는 옆에 있던 하나고 아오이에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.
[player] (작은 소리로) 이게 저렇게 생각할 만큼 어려운 문제야?
[하나고 아오이] (작은 소리로) 선조와 관련된 문제라서 계시가 필요한 걸지도?
[-] 다시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는 아원의 표정은 매우 진지하고 엄숙했다.
[아원] 한 가지가 있긴 있어, 정말 네 도움이 필요한 일이야.
[-] 아원은 나에게 정말 놀랍고도 혼란스러운 부탁을 했다.
[-] 다음 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후, 나는 그녀와 하나고 아오이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먼저 떠났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