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九条さんの大紅袍ミルクティーに入れる

Character: 

[player] 나도 이치히메랑 같은 생각이야. 선생님, 죄송합니다. 이 한 표는 리우한테 줘야겠어요.
[이치히메] 리우가 이미 두 번 이겼다냥.
[멍지로] 3판 2선승, 어떻게 봐도 쿠죠 아가씨가 이겼다멍.
[선생님] 에고, 좋아요. 확실히 제가 젊은 사람들의 취향을 잘 몰랐던 것 같네요. 쿠죠 학생, 자네가 이겼네.
[쿠죠 리우] ……
[-] 승리한 리우는 오히려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.
[쿠죠 리우] 비록 표 수에선 제가 앞섰지만, 저도 오늘에서야 다도의 길에 아직 이렇게나 배울 게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. 선생님, 제가 배워야 할 게 아직 많네요.
[선생님] 하하. 자네에게 그런 생각이 생겼다면 내가 이번에 여기까지 온 것도 헛걸음은 아니로군. 선생님은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라네. 네게 져 버렸으니, 앞으로 대학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어.
[선생님]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든, 선생님은 자네가 계속 멀리 보며, 쉬지 않고 나아가 더욱 훌륭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길 희망하고 있어.
[-] 이윽고 리우는 생각에 잠기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.
[쿠죠 리우] 네. 고맙습니다, 선생님.
[-] 선생님은 다른 볼일이 있다고 하여, 나와 리우가 그를 신사 밖으로 배웅했다.
[-] 우린 간단하게 작별을 고했지만, 돌아오는 길에 리우가 우려의 기색을 내비쳤다. 그녀가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자, 어딘가 적막해 보이는 선생님의 뒷모습이 보였다.
[쿠죠 리우] PLAYER, 제가 선생님을 상심하게 만든 걸까요?
[-] 바로 그때, 우리는 선생님이 발걸음을 멈추고, 전화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.
[선생님] 여보세요, 나다, 선생님…… 여보세요? ……그렇게 나온다 이거지. 낙제에 땡땡이까지 치고, 전화까지 끊어버리다니! 내가 너 하나 처리 못할 것 같으냐!
[-] 어딘가 슬퍼 보였던 선생님은, 전화를 끊자 돌연 원동력이 생긴 것처럼 분노에 차올라 공유 자전거 한 대를 타고 불꽃 바람처럼 떠나갔다.
[-] 나는 리우의 어깨를 두드렸다.
[player] 뭐랄까, 어쨌든 네가 가장 뒤떨어지는 건 아닌 게 확실해 보이네.
[-] 이 말을 끝내고 나는 리우의 주먹이 곧 내게 날아올 거라 생각했지만, 의외로 그녀는 그저 나의 손을 떨쳐내고 돌아설 뿐이었다.
[쿠죠 리우] 당연히 아니죠. 비록 지금의 선생님은 절 이해 못하겠지만, 나중에는 저도 분명 선생님이 내심 가장 자랑스러워할 학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! 가요, 이제 혼천 신사의 대청소를 시작하죠! 오후는 실외 청소입니다!
[player] 엥? 또? 안 힘들어?
[쿠죠 리우] 하, 절 너무 얕보셨네요, 빨리 오세요!
[player] 잠깐만……
[-] 이날, 우리는 대단한 리우의 지휘 아래 이전과는 비교할 바 없이 깨끗하고 정리된 혼천 신사를 직접 만들어 내었다. 하지만, 동시에 팔이 저려 일주일간 마작을 못하게 될 정도로 아프기도 했다…… 오호통재라!